0.2.0g 업데이트 이슈 안내

중단 시간

오늘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 약 5시간 동안 서버 다운타임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여러 중복된 문제들이 원인이었으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몇 가지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고 내용

0.2.0g 패치를 배포한 직후, 로그인 시 스킬 젬이 사라진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게임 영역을 즉시 종료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롤백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패스 오브 엑자일 1과 2의 데이터베이스 구조가 변경되어, 롤백 절차를 완료하는 데 2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생성된 데이터베이스 스냅샷을 사용해 특정 시점으로 롤백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이 방식은 기존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이 복원 과정이 래더(순위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실패했습니다. 복원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시간만 지체되었고, 최종적으로는 이전 스냅샷을 그대로 사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래더는 약 3.5시간 정도 과거 상태로 되돌아갔지만, 캐릭터가 경험치를 얻으면 다시 순위에 반영되므로 장시간의 서버 중단보다는 나은 선택이라 판단했습니다.

원인

스킬 젬이 사라진 주된 원인은, 특정 지원 젬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유형 ID가 실수로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젬이 소켓에 장착된 스킬을 불러올 때 아이템이 제대로 로드되지 않아 젬이 삭제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보통 이런 유형의 문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전에 탐지되지만, 이번 경우에는 모든 감지 방법이 실패했습니다.

해당 ID는 원래 변경이 불가능한 것으로 표시돼야 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예외였고, 이에 대한 수정이 진행 중입니다.

또한, 대규모 패치를 배포하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데이터베이스의 모든 아이템을 로드해 유효성을 확인하는 '아이템 파괴 테스트'를 수행합니다. 그러나 이 테스트는 실행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소규모 수정이나 핫픽스 패치에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종류의 패치라도 이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실행되도록 정책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이번 롤백 프로세스는 소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실질적으로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따라서 롤백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다시 조정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앞으로는 새로운 버전을 배포할 때 해당 서버 영역 종료 직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스냅샷을 생성하는 절차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향후 더 안정적인 롤백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결론

이번 사건은 분명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유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서비스 품질이었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확실히 취하겠습니다.

내일, 문제를 수정한 0.2.0g 패치를 다시 배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