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 리그를 기억하는 분이 계신가요? 가장 인기있는 리그는 아니었지만 부적 리그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리그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부적 리그 이전 스탠다드와 하드코어는 각각의 리그 메커니즘을 가지고 패스 오브 엑자일의 코어 게임 플레이를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매 리그가 새로운 몬스터 모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부적 리그에서부터 많은 부분들이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템 세트, 게임 진행, 엔드게임 보스, 스토리등을 소개했습니다. 부적 이후 모든 리그에서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특색있게 정했습니다.

신규 리그를 작업할 때 패스 오브 엑자일에서 방대한 기존 리그에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형적인 MMORPG와 달리 패스 오브 엑자일은 정기적으로 ‘초기화’를 진행합니다. MMO에서 캐릭터를 생성 시, 이미 몇 년간 진행되고 실시간으로 개발하는 이벤트들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패스 오브 엑자일에서 캐릭터를 생성할 때 여러분은 굉장히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도미누스와 오리아스가 있는 버림받은 레이클라스트로 추방됩니다.

키타바는 깨어나지 않았고 엘더와 쉐이퍼는 전쟁 중이며 아직 정복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리그에 존재할지 모르지만 그들의 보스들도 아직 유배자에 의해 처치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리그의 이야기는 캐릭터의 유배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저희는 이와 같은 규칙을 ‘데이 제로(Day Zero)’라고 부릅니다. 때때로 리그를 개발할 때 이와 같은 규칙과 상충합니다. 이전 리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업 하거나 캐릭터를 과거 리그의 이벤트에 참조해서 진행하려고 하지만 대부분 연대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해당 규칙을 최대한 지키려고 하며 중요한 목표 의식을 갖고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신규 유저가 플레이하기 전 캐릭터가 흐름에 맞지 않는 상황과 부딪히지 않도록 작업을 합니다. 캐릭터가 카시아 수녀를 발견하기 전 역병을 없애라는 이야기를 하는 NPC는 유저에게 혼란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신규 유저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어야 합니다. 모든 리그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을 처음 플레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하는 복잡한 메커니즘 외에도 일반적으로 따라가는 서브 스토리도 있습니다. 해당 스토리를 따라가며 과거 리그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가장 최근인 환영 리그에서 예를 들자면, 특정 지점에서 대화를 시작하며 진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 4번의 행동에는 어떤 이상한 소리가 포함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틀라스의 정복자에 대한 이야기는 기존 연대기들과의 조율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엘더의 패배는 유배자와 키타바 에필로그 시간 사이 발생한 일입니다. 많은 아이디어를 두고 이 규칙을 지키며 타임 라인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조정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다가오는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콘텐츠들과 함께 여러분께 소개드릴 이야기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통해 앞선 리그 들의 순간들과 그 뒤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글 작성자: 
카카오게임즈

게시판 글 신고

신고 계정:

신고 유형

추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