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지가 아닌 다른 번역 명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카카오 게임즈가 한글화 서비스를 진행한 군단 리그 이후로 두 글자의 명사를 활용하여 완역한 리그 명칭이 짧은 시간이지만 차곡차곡 쌓아온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리그 명칭들도 대부분 두 글자의 명사이며 야수 도감, 에센스, 페란두스의 경우 해당 리그의 핵심 콘텐츠가 직접적인 명칭이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군단 이전의 리그들이기 때문에 기존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명칭이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는 적습니다.

하지만 Scourge는 리그 콘텐츠와 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음역을 한 스컬지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고 이질적이라 생각합니다.

특정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지만, 영어 발음기호 그대로의 음역을 사용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최소한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한글 명칭을 고려해보지는 않았다는 것은 더욱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Delirium의 섬망, Ultimatum의 궁극, 최종, 최후 등의 사전적 의미가 아닌 어색하지만, 리그 콘텐츠와 나름대로 어울리는 환영, 결전이라는 명칭으로 하였듯이 Scourge의 리그 콘텐츠에서 언급되는 악몽, 평행 등의 우회하거나 뜻이 다르지만 적어도 새로운 리그 콘텐츠와 어색하지 않은 다른 명칭을 찾는 행동을 보여주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게 합니다.

게임 내부의 잘못된 번역들은 인력 부족과 번역 하청으로 인하여 번역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이해를 하면서 원본의 의미를 찾아보기라도 하지만 지금까지 보아왔던 리그 명칭을 영어 발음 그대로의 음역으로 스컬지라고 결정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트레일러 및 공식 소개 페이지에서 이미 스컬지라는 리그 명칭으로 번역하였고 수정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기존의 명칭은 변경하지 않고 이후 공개될 정보에서의 리그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건의해봅니다.

오히려 메마름의 시대가 더 나아 보인다고 생각될 정도로 카카오 게임즈가 공식적인 한글화를 시작하면서 쌓아온 두 글자 명사의 리그 명칭이 아쉬워 이렇게 한글화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마지막 추천 2021. 10. 14. 오후 7: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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