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의 비밀'에서 선보인 세계관과 설정은 앞으로의 확장팩을 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디오 및 내러티브 디렉터인 Kane에게, 이 모든 요소들을 하나로 엮는 데 담긴 복잡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녕하세요! Kane입니다. 이미 저를 알고 계신 분들은 GGG의 오디오 책임자로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네, 저는 여전히 그 역할도 맡고 있지만, 이제는 내러티브까지 제 관할에 포함되었습니다.
가끔은 '이게 꿈인가?' 하면서 제 자신을 꼬집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말 그대로 제가 사랑하는 것들의 꿈같은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께만 알려드리자면,
이일은 제게 정말 크나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우리가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죠? 아, 맞아요. '아틀라스의 비밀'이었네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만약 '아틀라스의 비밀'을 스포일러 없이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이 글은 읽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서사의 전개 과정을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일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늘 그렇듯, 마크 로버츠와 저는 작업할 서사의 기본적인 뼈대를 몇 가지 핵심 항목으로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아틀라스의 비밀' 확장팩에서 핵심 항목들은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 자나?
  • ... 그녀의 형제?
  • ...... 쉐이퍼와 유사한 보스를 셋씩이나? 이런!




그 초기 논의를 마친 뒤, 저는 마크와 제가 좋은 출발을 했다는 확신이 들었고, 대사와 이벤트를 하나씩 엮어 서사를 구성해나갈 생각에 들떴습니다.
이번 확장팩의 서사적 출발점은, 아틀라스에서 그녀의 흔적이 사라진 이후 자나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밝혀내는 것이었습니다.
이 설정은 이후 확장팩 스토리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확장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자나의 고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핵심 요소: 이건


자신을 자나의 남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인물 '이건'의 등장은, 자나의 사명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여지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는 마치 우리와 같은 베테랑 유배자처럼 자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그녀와 연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나에게 그는 사실상 낯선 존재입니다.

그는 자나만이 자신의 혈통에 관한 불타는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쥐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결코 그렇게 단순하지 않지요.
이건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존재하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평생을 걸쳐 탐구해왔습니다.




이건이 누구인지 밝혀내고, 그가 스스로의 존재를 조각처럼 맞춰가도록 돕는 과정은, 그를 한 사람의 인물로서 상당히 공감 가는 존재로 만들어줍니다.
그에게는 다소 거만하고 특권의식을 가진 면모도 있지만(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니까요),
결국 그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내는 것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건 스스로가 자신의 누나라고 믿고 있는 자나를 구하는 것뿐입니다.

ㆍ이건의 목소리



이건의 성우를 캐스팅할 때, 저는 이 독특한 성격을 온전히 담아내고 정확하게 표현해줄 성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여러 오디션 중 단 하나가 단번에 눈에 띄었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찾던 목소리였습니다.
Leon Wadham은 이건에게 생명을 불어넣었고, 그가 연기한 이건은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으, 섬뜩한 존재들... 괜찮다면, 지금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그런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내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만으로도 힘들어!





◈ 두 번째 핵심 요소: 자나


흥미롭게도, 이번 확장팩에서는 자나 자체가 화면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탐험하게 되는 것은 그녀가 만들어낸 것이며, 그녀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곧 이 이야기의 핵심 동력이 됩니다.
이건은 자나가 아틀라스를 실험하고, 기억들, 심지어 사상들까지 현실로 구현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하게 됐을까요?

우리가 거쳐 가는 지역들과 맞서 싸우는 존재들 속에서, 자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직접 목격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자나와 만나는 것이 그녀와 직접 대화하는 것보다도 더 강력한 전달력을 가집니다.
그녀의 기억의 실타래는 6개의 정서가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다음의 정서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고독과 방치
  • 트라우마와 두려움
  • 숭배와 공포


ㆍ고독과 방치

이 주제는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시점의 사이러스의 형상을 마주하게 되며 처음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자나는 그들과의 깊은 관계, 그리고 자신이 외면했던 그 관계의 결말에 대해 품고 있는 후회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 기억의 실타래의 일부를 처치하고 나면, 우리는 '고독의 순간'에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어린 시절의 자나를 목격하게 되며, 그녀가 아버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이 장면은 곧 방치의 화신으로 변화하며, 그녀의 아버지가 뒤틀린 형상으로 구현된 괴물로 나타나고, 우리는 자나를 대신해 그 존재와 맞서 싸워야 합니다.


나는 끝이 아니다.


ㆍ트라우마와 두려움

이 주제는 템플러들로부터 받은 자나의 잠재적 트라우마(심적외상)와, 그리고 그들이 자나와 그녀의 아버지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기억을 통해 드러납니다. 특히 이 감정은 두려움의 추기경과의 전투를 통해 극적으로 표현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외상의 순간'에 진입하게 되며, 그곳에서 어린 자나가 아버지를 몹시 노하게 만드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순간은 곧 '두려움의 화신'으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이는 자나가 상상해낸 것으로 그녀의 아버지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자나의 기억 속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왜곡된 형상입니다.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ㆍ숭배와 공포

이 주제는 신이자, 곧 신성의 상징 그 자체인 이노센스가 존경받지만 한편으로는 기만적인 존재로 무대의 중심에 등장하면서 표현되며,
다시 한번 그의 약속은 깨지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또한, 이 실타래는 아무리 선한 의도일지라도 권력의 손아귀에 잠식되는 순간
처음 가졌던 신성한 동기마저 왜곡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노센스의 형상을 처치하게 되면 우리는 '숭배의 순간'에 진입할 수 있게 되며, 그곳에서 어린 자나가 오리아스에서 연설 중인 아버지를
지켜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순간은 곧 '불안의 화신'으로 재구성되며, 이는 그녀의 아버지가 지녔던 악명과 영향력이 자나에게
얼마나 깊은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줍니다.




네 정신 속 가장 어두운 곳에... 이루 말하지 못할 힘이 있다.


ㆍ자나의 목소리



자나가 돌아왔습니다! Katherine Kennard가 다시 자나 역할을 맡게 되어 정말 반가웠고, 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그 역할에 복귀했습니다.
배우들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역할에 다시 몰입하여 곧바로 캐릭터 그 자체가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놀라운 일입니다.

정신을 집중하세요… 유배자여…





◈ 세 번째 핵심 요소: 발도


자나의 고난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랬듯 그녀의 아버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억들은 자나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성인이 되면 별 의미 없다고 여길 수 있는 순간들이, 어린아이에게는 영원히 각인되는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건은 이러한 순간들을 아틀라스가 변형시킨 기억, 즉 아이의 기억이 과장되고 왜곡된 형태로 실현된 것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혹시 자나가 의도적으로 그 기억을 그렇게 구현한 것은 아닐까요?
그랬다면… 대체 왜 그랬을까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ㆍ발도의 목소리



그 깊고도 중후한 존재감과 목소리… Daryl Habraken이 다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정확히 쉐이퍼(The Shaper)로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쉐이퍼가 자나의 아버지였던 시절의 모습에 더 가까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나의 여정이 완벽하진 않았다. 이제 그것을 알겠다.
내가 무엇이 되었든, 내가 과거에... 무엇이었든... 이제 만천하에 드러났다.
내게는 이제 나의 과오가 보이지만, 그녀에겐 내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태초자가 누구인가요?


결론적으로, 이 확장팩의 마지막에서, 우리는 자나의 진정한 야망의 일면을 알게 됩니다.
이건의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직 더 많은 것을 알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저는, 이 실타래들을 더 깊이 풀어나갈 그 여정을 더없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잠깐만요…! 그래서 태초자가 누구라고요? 자나… 맞죠? 흠…

다음에 또 만나요, 여러분!
글 작성자: 
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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